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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어스] Handal.us/[한달독서] 21기

[Day 12] 오은영의 화해 - 05

by Aterilio (Jeongmee) 2022. 6. 17.

 

  • 나의 내면과 내가 손을 잡는 것이 ‘화해’입니다
  • “이게 그렇게 슬퍼할 일인가?” 하고 나와 대화하세요
  • 내가 받은 상처, 내 안의 욕망을 인정하고 나를 받아들여요
  • 내 인생의 뿌리가 흔들릴 정도로 괴로워하지는 마세요
  • ‘아, 나 또 시작이다, 경계!’ 스스로에게 외쳐야 해요
  • 당신만 괴롭지 않다면 지금 그대로도 괜찮아요
  • 당신은 좋은 사람이지만, 당신을 다 좋아하진 않아요
  • 죽기보다 싫은 일은 피하는 것도 세상 사는 지혜입니다
  •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길이 최선일 가능성이 큽니다
  • 저는 그냥 주어진 ‘오늘 하루의 최선’을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것을 종종 느꼈다. '나'에 대해서 끊임 없이 당신은 옳다, 당신은 잘못되지 않았다, 당신의 과거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잘 살아왔으니 당신은 최선을 다했다, 고 해주기 때문이었다.

 

 가장 인상 깊던 부분은 그 중 하나인 '당신의 과거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잘 살아왔으니 당신은 잘못되지 않았다' 라는 부분이었다. 내게 어떤 과거가 있든, 지금은 잘 컸고 남에게 피해도 주지 않으면서 살아내고 있지 않으냐고. 당신은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던. 그런 책의 긍정 구절들은 생각보다 내게 많은 위로가 되었다.

 

 때로는 온갖 안좋은 예시를 들 때마다 내 얘기 같아서 한탄하다가도, 박사님의 긍정과 응원에 희망을 부여잡기도 하면서 어느새 한 권을 다 읽었다. 중요하고 실용적인 얘기들이 너무 많아서 실제 육아를 할 때는 가까운 곳에 두고 계속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편으로, 이 책을 읽기 전 내가 나아가고 있던 방향이 박사님께서 말씀하시는 방향과 일치하는 것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나는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나는 아직 성장하고 있는데 다만 남들보다 속도가 다소 느릴 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 남들과는 다소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걸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던 나날들. 그런 나의 행동들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지 않는다는 데에서 오는 안도감.

 

 앞으로도, 나는 아마 열심히 나아갈 것이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

 


 

· 여는 글 | 너무 아파했던 ‘당신’들, 우리 중 누가 ‘당신’이 아닐까요?
Part 1. 부모, 그러나... 부모가 돼서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Part 2. 그래서, 나... 당신 탓이 아니에요 그때 당신은 어쩔 수 없었어요
Part 3. 그런데 다시, 부모... 두려워 마세요 당신 아이는 당신과는 달라요
Part 4. 그리고 또다시, 나... 고통이 시작되는 곳을 알았다면 행복이 오는 곳도 알아야 해요
· 닫는 글 | 매일 잠들기 전, 나를 용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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