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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너무많은서른살에게9

[Day 29]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 09 Chapter 6 5년 후 나는 뭘 하고 있을까?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지금부터 해야 할 것들 매니저가 되어 보니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 라는 말의 의미를 알 것 같았다. 매니저는 독심술사가 아니다. 내가 회사나 상사에게 원하는 게 있으면 말을 해야 한다. 어떤 직원들은 승진 연차가 되면 매니저를 찾아와 자신을 어필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반면에 그렇지 않은 직원들도 많다. 매니저와 면담을 하고 승진을 요구하는 건 꼼수가 아니다. 얼마나 자신의 커리어에 진지하고 절박한가의 문제다. 성과를 내려면 성과가 나는 과제를 할당받는 게 중요하다. 매니저가 나 대신 일을 해 줄 수는 없지만 성과를 낼 만한 과제를 할당해 줄 수는 있다. 무엇보다 승진이 아쉬운 건 나다. 매니저가 아니.. 2022. 7. 4.
[Day 28]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 08 Chapter 5 영어 포기자이던 나를 살린 공부법 :영어 실력보다 더 중요한 것을 깨닫기까지 "I think there are 3 points." '헐! 내가 지금 뭐라고 말한거지? 아니, 세 가지 포인트가 뭐람...' 이번 면접도 망했다 ㅠㅠ 그렇게 전화 면접을 마무리 하고 풀이 죽은 상태로 대학원 지도 교수를 만났다. 내 인터뷰 이야기를 듣던 지도 교수는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정말 잘했어! 세 가지 요점이 뭔지는 중요하지 않아.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게 중요하지." 그렇다. 어떤 것을 갖다 붙였어도 대략 말이 됐을 거다. 내가 요점을 잡아서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나는 합격 통보를 받았고, 미국에서 제 2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때의 경험이 계기가.. 2022. 7. 3.
[Day 27]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 07 Chapter 4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싶은 서른 살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들 :느려도 좋으니 끝까지 나답게 수유칠덕. '물에는 일곱 가지 덕목이 있다' 라는 뜻이다. 노자는 물의 일곱 가지 성질을 인간이 가져야 할 올바른 덕목 일곱 가지라고 이야기한다. 첫째는 겸손이다. 물은 높은 높은 곳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지 않고 낮은 곳으로 흐른다. 겸손한 사람은 스스로 바다가 되어 주변 사람들이 절로 흘러들게 하는 물의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리라. 둘째는 지혜다. 물은 흐르다가 막히면 돌아간다. 돌아갈 줄 아는 것을 지혜라고 한다. 셋째는 포용력이다. 물은 무엇이든 다 받아준다. 산촌의 생명수가 되어 주고, 인간의 온갖 나쁜 짓도 다 받아준다. 넷째는 융통성이다. 물은 스스로의 형태가 없다. 담긴 그릇 모양대.. 2022. 7. 2.
[Day 24]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 06 [ 구글에 들어와서 처음 경험한 문화 충격 5가지 ] 1. 매주 열리는 전 직원 미팅, TGIF - TGIF (Thank God, It's Friday : 하나님, 금요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는 구글 전 직원이 모여 이런저런 돌아가는 회사 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내가 받은 문화 충격은 이 미팅이 매우 가볍고, 심지어 재미있다는 것이었다. 더욱 신선한 건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사회를 본다는 점이었다. 마치 조금 전까지 가라지에서 뭔가를 개발하다 나온 사람들처럼 캐주얼하고 에너지가 넘쳤다. 2.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도리 - 도리(Dori)는 구글 미팅에서 사용하는 사내 질문 시스템의 이름이다. 매우 놀라운 점은 질문의 수위가 참으로 거침이 없다는 것이다. 뉴스에서 .. 2022. 6. 29.
[Day 23]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 05 Chap 3. 세계 최고의 천대들과 일하며 배운 스마트한 일의 기술. 이번 챕터는 내용이 너무 알차서 일부러라도 쪼개 읽어야겠다. 특히 인상 깊은 구절들을 갈무리 해 본다. [ 모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최고의 능력은? ] 결국 면접은 '문제 발견-문제 정의-문제 해결' 이 3종 세트를 보기 위한 것이어서, 앞 단계의 준비가 안 된 채 해결책만 늘어놓는 방식으로는 합격할 확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짧은 면접에서 면접관이 보려는 건 해결책 자체가 아니라 '역량 3종 세트' 이기 때문이다. (몇 분 안에 나오는 해결책이라는 게 대부분 뻔한 답이다.) .... 시선을 발 밑에 둘 것이 아니라 좀 멀리 둘 필요가 있다. 내 경쟁력을 단순히 스펙에 두면 나보다 좋은 스펙을 가진 사람들은 언제나 넘치기 마련이다. 또.. 2022. 6. 28.
[Day 19]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 04 어떤 직업을 가질지, 어떤 회사에 입사할지, 어떤 사업을 할지를 고민하기 전에 나는 어떤 기질을 지녔는지, 어떤 성향인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 나의 기질과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그래서 그 기질과 성향으로 내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를 안다면, 직업의 선택 폭이 훨씬 넓어지고 수월해진다. 내가 잘하는 혹은 좋아하는 특정한 일에 너무 몰입되지 않아야 한다. 중요한 건 내가 그 일을 왜 좋아하고 잘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아직도 뭘 해야 좋을지 알 수 없어 고민한다면, 유체이탈 관점으로 나를 바라보자. 내 기질과 성향을 알아내는 게 먼저다. 타고난 재능이 없음을 한탄하는 것도, 상상 속 멋진 작품을 꿈꾸며 지금의 나를 부정하는 것도, 다른 사람의 성과물을 평가 절하하거나 혹은 부러워하는 것.. 2022. 6. 24.
[Day 18]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 03 사실 오늘도 야근을 하느라 집에 늦게 귀가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읽고 인증해본다. 합격 통지는 받는 것이지 내가 쓰는 게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혹은 해야 하는) 일은 문을 두드리고 대화와 협상을 하는 것이다. 합격 통지, 오퍼 메일을 받지 못해도 좋다. 그 과정이 나에겐 연습이고 필요한 훈련이다. ....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는 게 좋다. 결과의 결정권이 내게 없을 때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해 보고 선택하지 않은 것과 해보지 않고 선택하지 못한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고민은 짧게, 행동은 빠르게. 일단 해 보자. 어떤 일이 어떻게 벌어지든 그건 그 다음에 생각하고. 내 친구가 미국에서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나도 영어권으로 이직을 하고 싶어 졌다. 그 전까지는 미국이나.. 2022. 6. 23.
[Day 16]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 02 운다고 해도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눈에서 물이 떨어질 때가 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가, 너무 예쁜 바다를 보거나 흙냄새를 맡다가, 전화선을 통화 들려오는 엄마 목소리를 듣다가, 술 한잔 걸치다가 나도 모르게 눈에서 물이 떨어진다. 그러면 크게 숨을 쉬고 내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 둔다. 콧물이 나오고, 울음소리가 나고, 온 몸의 신경 세포가 제 멋대로 엉켜 버려도 그냥 내버려 둔다. 마음도 갈 곳이 필요하고, 소리 낼 곳이 필요하고, 그렇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을 때가 있으니까. 마음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을 때 눈물이 되어 나온다. 그러니 마음을 가두지 말자. 마음을 속이지 말자. 마음을 그냥 두자. 마음이 있으니 인간이다. 나는 사실, 요즘의 내 눈물에 대해서는 조금 비정상.. 2022. 6. 21.
[Day 13]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살에게 - 01 내 중기 계획 중 하나는 영어권으로 이직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영어권이 더 넓은 기회의 땅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그런데 이미 그걸 경험하셨던 '행복한 개구리' 저자의 책이라 처음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물론, 책을 구매할때도 국내 직장 생활을 거쳐 '구글'에 입사한 분의 이야기라는 점이 크게 한 몫 하기도 했고. 책의 처음은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방법으로 '나'를 지킬 수 있는지 실용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신박한 마음 정리의 기술' 이라는 제목을 포함해서 눈에 띄는 내용들이 많았는데, 특히 '감사 일기 쓰기'가 언급되는 것이 인상 깊었다. 감사 일기가 이렇게 여기저기서 언급되는.. 2022.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