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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어스] Handal.us/[한달독서] 21기

[Day 23]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 05

by Aterilio (Jeongmee) 2022. 6. 28.

 

 Chap 3. 세계 최고의 천대들과 일하며 배운 스마트한 일의 기술.

 

 이번 챕터는 내용이 너무 알차서 일부러라도 쪼개 읽어야겠다. 특히 인상 깊은 구절들을 갈무리 해 본다.

 


 

 [ 모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최고의 능력은? ]

 결국 면접은 '문제 발견-문제 정의-문제 해결' 이 3종 세트를 보기 위한 것이어서, 앞 단계의 준비가 안 된 채 해결책만 늘어놓는 방식으로는 합격할 확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짧은 면접에서 면접관이 보려는 건 해결책 자체가 아니라 '역량 3종 세트' 이기 때문이다. (몇 분 안에 나오는 해결책이라는 게 대부분 뻔한 답이다.)
 ....
 시선을 발 밑에 둘 것이 아니라 좀 멀리 둘 필요가 있다. 내 경쟁력을 단순히 스펙에 두면 나보다 좋은 스펙을 가진 사람들은 언제나 넘치기 마련이다. 또 내 장점을 기술이나 도구 활용 능력에 맞추면 내가 얼마나 뛰어나든 나보다 잘하는 누군가가 곧 나타난다. 그렇게 되면 나는 늘 기술을 따라가는 데 급급한 추격자가 될 수밖에 없다.
 ....
 핵심은 기존 것이 진부해서도 아니고, 새로운 것이 필요해서도 아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가가 핵심이다. 기존 솔루션이 여전히 문제를 잘 해결하고 있음에도 그 솔루션을 진부하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만든 사람들만이 느끼는 피로감일 수 있다.
 언제나 초점을 사람(소비자, 사용자, 구매자...)에 두어야 한다. 현재 문제가 무엇인지, 그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하면 되는지를 제외한 그 모든 시도는 모두 만드는 이의 자기만족을 위한 행위다.

 


 


* 리스트 적용을 위해 박스 처리를 하지 않는다.

 [ 인정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해야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 ]

 

  • 해야할 것
    • 회사의 수익 모델 이해하기
      • 자라에 다니고 있다면 자라 제품의 포지셔닝과 소비자층을 겨냥한 디자인을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명품 디자인을 하고 싶으면 명품 회사로 옮기는 게 답이다.
      • 전략적 타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가 다니는 회사가 무엇으로 돈을 버는지 꿰뚫고 있어야 한다.
    • 큰 그림 이해하기
      • 제약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타협하지 않고 밀어붙인다면,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뿐더러 큰 관점에서 보자면 결국 나중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하기 더 어려운 사용자 문제를 간과한 판단이 될 수도 있다.
    • 우선 순위 매기기
      • 모두가 만족하는 문제없는 제품 개발 과정이란 건 없다. 모든 이슈는 우선순위를 매기고, 타협하고, 적정선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 기준을 정하고 나면 사안의 경중이 분명해지고 내 주장의 타당한 근거가 생긴다. 그러면 협업하는 팀들과 타협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 하지 말아야 할 것
    • 고집 부리기
      • 내 입장이 있다면 상대방에도 입장이란 게 있다. 나만 옳다는 생각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여러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해 내 의견을 조정하는 건 타협(어떤 일을 서로 '양보'해서 협의함)이 아니라 조율(균형에 맞게 바로잡음)이다.
      • 작은 이슈 해결에 고집을 부리다가 큰 이슈를 놓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우선 순위의 기준이 일관되어야 하고 철학이 분명해야 한다.
      • 이 사람이 뭔가를 이렇게 주장할 대는 이유가 있다는 인상을 심어 두기 위해, 잔일에 똥고집을 피우는 어리석음을 피해야 한다.
    • 적 만들기
      • 제품이 망하면 다시 잘하면 된다. 하지만 망가진 인간관계를 회복하기란 매우 어렵다. 다음 프로젝트를 위해 여전히 함께 협업해야 하는 팀들이다.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이란 없다. 나의 평판과 인맥은 성공적인 커리어의 기본 중 기본이다.
      • 적을 만들면 안 된다. 모두가 원하는 것은 프로젝트의 성공이지 누군가와 싸워 이기는 것이 아니다.
    • 함몰되기
      • 제품 개발이 중간에 엎어지거나, 디자인이 원형을 잃고 산으로 가거나, 아이디어가 거부당했을 때 크게 상심하게 된다. 그럴 필요 없다. 전략적 결정이었을 수 있고, 회사의 방향과 맞지 않았을 수도 있으며, 아직은 기술적으로 준비가 안 되어서일 수도 있고, 아니면 내 아이디어의 동력이 부족했을 수도 있다.
      • 중요한 건 제품 자체보다 내가 이 과정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다음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이다. 제품은 실패했을지 몰라도 나는 성장할 수 있다. 그럼 성공한거다.

 정답이어서 정답인 게 아니다. 다른 게 정답이 아니니 차선이 정답인 거다.


 


 

 [ 330만 통의 이력서 중에서 나를 돋보이게 하는 법 ]

 '나는 왜 남들과 다를까, 왜 남들처럼 하지 못할까' 생각하며 잘하고 싶어서 혹은 눈에 띄기 싫어서 다른 사람들을 따라던 시절이 있었다. 분명히 잘 따라 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은 적이 많았다. 남들과 비슷한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갑옷을 입고 마라톤을 뛰는 것처럼 진이 빠지는 경험이었다. 내 옷이 아니니 당연하다.
 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색깔을 지니고 있다. 살면서 다듬고 연마하더라도 나의 오리지널 색을 잃어버리는 순간, 나는 더 이상 내가 아니다.
 ....
 커리어에서 필요한 건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통하는 필살기만이 아니다. 각자가 지닌 개성 또한 자신만의 색이 될 수 있다. 조화를 잘 이루는 사람, 리더십이 있는 사람, 남들을 재미있게 하는 사람, 웅변력이 있는 사람, 위로를 기가 막히게 잘하는 사람, 잘 웃는 사람, 엉뚱한 상상을 잘하는 사람 등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색이 있다. 나를 잘 들여다보고, 나는 무슨 색의 사람인지 알아 채고, 내 본연의 색을 아름답고 단단하게 만들어 가면 된다. 그럼 돌덩이도 보석이 된다.

 


 

 [ '홈런을 쳐 본 적 있나요?' 라는 질문에 내가 한 답변 ]

 "팀의 성공은 홈런 타자 한 사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홈런 타자 한 사람이 빠졌다고 무너지는 팀도 좋은 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짝 1승이 아니라 다승 팀이 되기 위해서는 2군 선수들과 스태프까지 모두 어우르는 팀워크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나온 여러 회사는 늘 해당 분야에서 최고였는데, 그건 한 사람의 홈런 타자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모두의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항상 성공하는 팀의 일원이었다는 것은 곧 저의 성과이기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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