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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화해5

[Day 12] 오은영의 화해 - 05 나의 내면과 내가 손을 잡는 것이 ‘화해’입니다 “이게 그렇게 슬퍼할 일인가?” 하고 나와 대화하세요 내가 받은 상처, 내 안의 욕망을 인정하고 나를 받아들여요 내 인생의 뿌리가 흔들릴 정도로 괴로워하지는 마세요 ‘아, 나 또 시작이다, 경계!’ 스스로에게 외쳐야 해요 당신만 괴롭지 않다면 지금 그대로도 괜찮아요 당신은 좋은 사람이지만, 당신을 다 좋아하진 않아요 죽기보다 싫은 일은 피하는 것도 세상 사는 지혜입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길이 최선일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그냥 주어진 ‘오늘 하루의 최선’을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것을 종종 느꼈다. '나'에 대해서 끊임 없이 당신은 옳다, 당신은 잘못되지 않았다, 당신의 과거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잘 살아왔으니 당신은 최선을 다했다,.. 2022. 6. 17.
[Day 11] 오은영의 화해 - 04 아직 결혼은 커녕 연애할 상대도 없지만, 내가 육아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바로 '나'였다. 나는 나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가정을 빨리 가지고 싶었고, 나중에 태어날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앞서 언급했던 바 있듯이 나는 부모로써 해야할 것은 잘 모르더라도 하지 않아야 할 것들은 잘 알고 있어서, "해야할 것들"에 대해 더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아니다. 생각해보면 나는 좋은 엄마가 됨으로써 나의 과거를 치유하고 싶었던 것 같다.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면 과거의 나도 치유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받지 못 했던 것들을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다면, 내 아이와 정서적인 교감을 하고 아이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면, 적어도 나만 문제가 있었던 .. 2022. 6. 16.
[Day 07] 오은영의 화해 - 03 인생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되, 문제가 생기면 극복해 나가면 됩니다. 극복한다는 것은 성공을 말하는 것이 아니에요. 피하지 않고 끝까지 겪어 내는 것을 말합니다. 누구나 그렇게 겪어 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요. 어린 시절 나의 형제, 나의 아버지, 나의 어머니는 보편적인 사람이 아니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에요. 어린아이였을 그때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그들에게 내 세상의 전부를 주지 마세요. 평범한 사람들은 누군가 실패하면 손가락질보다는 격려와 위로를 건네요. 그런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우리는 아주 새삼스럽게 깨달아야 합니다. 자식을 키울 때는 물질적인 뒷바라지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어떤 때는 감정적 뒷바라지가 더 중요하기도.. 2022. 6. 12.
[Day 06] 오은영의 화해 - 02 아이가 잘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려해야할 것들이 정말 많고, 나는 그걸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내가 알던 부분은 극히 일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는 다양한 상황에서 각자의 이유로 행동을 하고, 부모는 그 어떤 상황에서라도 아이를 지지해줘야 한다. 아이를 혼내거나 바르게 인도하는 것과는 별개로, 정서적인 이유에서 안전지대가 되어 주어야 한다. 특히 이런 내용들에 나는 참 많이 공감을 했다. 커서야 생각할 수 있게 된 부분이지만, 내 엄마는 정서적인 측면에서 자신이 더 중요한 사람이었다. 마음이, 엄마로서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었다고 해야할까. 기억나는 일화 중 하나가 있다. 어느 날 내 엄마는 떡볶이를 좀 사오라고 했다. 그런데 환경호르몬 때문에 포장이 좀 신경쓰였던지, 냄.. 2022. 6. 11.
[Day 03] 오은영의 화해 - 01 요새는 바빠서 좀 뜸하지만, 오은영 박사님의 "금쪽같은 내새끼"를 꽤 열심히 시청했던 때가 있었다. 오은영 박사님의 설명에 공감해서 거의 매회 울게 되었을지라도. 아이의 입장에서 부모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스스로 체득한 바가 있다. 어릴 때는 원망과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무력감이, 성인이 되고 나서는 분노가, 30대가 되어서는 체념이 되었던 나의 그 어떤 감정은 그것에서부터 기원하였기에. 그 경험은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나중에서야 깨달았지만 나의 자아를 비롯해 많은 곳에 그 문제가 얽혀 있었고, 그로 인해 내 행동의 내면에는 자기 방어기재가 아주 단단하게 자리하게 되었다. 무시받는다고 생각할 때 쉽게 분노하고. 부정적인 반응이 두려워 질문보다는 지레짐작으로 오해의 여지를 만들고. .. 2022.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