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미션] 한달 독서에 참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한달 독서에 참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는 책 욕심이 많아 보고 싶은 책은 구매하고 보는 나쁜 버릇이 있다. 그나마 그렇게 산 책들을 다 읽으면 좋을텐데, 항상 '언젠가'를 기약하며 쌓여만 가고 있다. 나는 이를 '독서 부채' 라고 부른다.

 재밌는 것은 내가 일종의 활자 중독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장소나 시간 등 많은 제약이 따르는 종이 책보다는 전자 책에 더 먼저 손을 뻗게 된다. 한 번 읽기 시작한 것이 전자 책이니 그걸 다 읽기까지 계속 읽던 것을 보고, 다 읽고 나면 또 제약 때문에 전자 책에 손을 뻗고... 악(?) 순환이 반복된다. 솔직히 말해서, 점심 시간에 종이 책을 들고 다닐 순 없지 않은가. 화면은 음식물이 가끔 튀어도 쉽게 낚아낼 수 있지만 종이는 어렵기 때문에.

 그래서 한달 독서는 내게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다. 쌓인 부채를 해결하는 시간을 다소 강제적으로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매한 책들의 대부분은 자기계발 분야인데, 한달 독서를 진행하면서 책을 쪼개 읽고, 그로 인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방향도 아주 좋은 독서의 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번에 한 책을 모두 읽으면 인상 깊은 내용이 축약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쪼개어 읽으면 부분 부분에서도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들이 나를 다시 의욕적이게 만들었고, 나도 모르던 나의 사고관, 가치관을 알게 했다.

 사실 꼬박꼬박 무언가를 한다는건 상당히 부담스럽다. 그래서 한 깃수 정도는 걸러서 다음 달에 다시 진행을 해보려고 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욕심이 났다. 그래서 이번 깃수도 신청하게 됐다. 이번 달에는 또 어떤 인사이트를 얻게 될지 기대가 된다.

 

▶ 당신이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자책을 읽는 것은 이야기를 좋아해서. 그 밖에 양서에 욕심 내는 것은 그로부터 얻을 것이 많기 때문에. 책을 읽음으로써 귀중한 조언이나 인사이트를 얻고, 그로 인한 사색을 통해 나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 당신이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생각은 순식간에 지나갈 수 있는 것이다. 떠오르는 것을 무언가로 남기지 않는다면 그건 그저 스쳐가는 번뜩임 뿐일 것이다. 사실 그렇게까지 깊게 생각하고 한달 독서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는데, 막상 경험해보니 아주 많이 공감하게 됐다. 한달 독서를 진행하면서 얻은 깨달음을 서술해 놓은 글을 다시 읽노라면, 불과 며칠 되지 않았더라도 내가 이런 생각을 했구나 하고 생소할 때도 있었다.

 물론 막상 글을 쓸 때는 무언가 내용을 담아야 할 것 같아서, 특히 블로그에 올리는 글이라 내용이 길어야 할 것 같기도 해서 그게 다소 부담이 되긴 한다. 그래서 이번 달은 조금 부담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을 해보려고 했으나.. 오늘도 결국 길게 글을 쓰고 말았다. 마감이 자정이면 꼭 마감까지 수정하게 되곤 하는 것 같다. 어쩌면 그래서 마감에 촉박하게 쓰게 되는 것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