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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어스] Handal.us/[한달독서] 14기

[Day 07] 최강의 일머리 - 05

by Aterilio (Jeongmee) 2021. 5. 17.

PART 2 최선의 일머리: 사람의 마음을 얻어라. (06~)

 

06 상대의 감정에공감을 표시하라
07 기분좋게 충고하는 기술
08 존재감 있는 이메일 작성법
09 무조건 견딘다고 해서 능사는 아니다
10 직장에서 친구를 만들지 마라
11 직장에서는 어떤 신체적 접촉도 금물이다

 

 ▶ 햄버거 기법

 동료나 부하 직원에게 충고해야 할 일이 생기면 일단 그 사람이 고쳐야 할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칭찬을 먼저 하자. 그 다음에 당사자가 꼭 고쳐야 할 태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면담이 끝날 때 다시 한 번 칭찬을 건네자.
 만약 상대에게 한 가지 이상의 충고를 해야 한다면 칭찬을 여러 가지 버전으로 꾸민다. 케첩, 머스터드, 치즈, 양파를 꽉꽉 집어넣듯이 말이다. 제일 중요한 고기 패티가 여러 개로 늘어날 때는 충고와 충고 사이에 다시 한 번 부드러운 빵을 끼워 넣어라. 작은 햄버거가 아니라 커다란 와퍼 사이즈로 만들라는 뜻이다.

 

 보고서 형식에 대해 조언하는 상사에 대한 적절한 예시와 함께 설명된 '햄버거 기법'은 정말 좋은 방법이면서도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심지어 현실에 이런 부분을 실천하는 사람이 정말 있을까 싶은 정도다.

 

 "부서별로 통합해서 첫 월례보고서를 올렸더니, 팀장님께서 저를 방으로 부르셨어요. 말할 것도 없이 저는 너무 긴장했죠. (전 팀장님에게) 마지막으로 보고서를 올렸을 때의 기억 때문에요. 그런데 처음 방에 들어가자마자 팀장님께서 뭐라고 하신 줄 아세요? '쇼나, 보고서 정말 잘 썼어요. 글 쓰는데 소질이 있네요!' 라고 하시는 거 있죠. 진짜 팀장님을 껴안을 뻔 했어요!" 쇼나는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새로 오신 팀장님은 제가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신 뒤 설명을 해 주셨어요. 글을 너무 잘 썼지만, 판촉물 부서의 보고서 같은 경우 눈에 띄는 특이사항만 강조해서 단조로운 설명체로 써야 한다고요. 그 다음에는 저를 옆자리로 부르시더라고요. 나란히 앉아서 제 보고서를 함께 읽을 수 있게요. 시간적 여유를 두고 각 항목들이 의미하는 바를 설명해주셨어요. 제가 정확하게 이해할 때까지요. 그 후에는 함께 보고서를 보면서 불필요한 부분은 줄이고 강조사항들만 나열하는 작업을 했고요."
 "면담이 끝날 때 팀장님이 이렇게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이렇게 지루한 문서에 당신의 재능을 낭비하는 걸 보는 건 힘든 일이에요. 하지만 형식은 지켜야 하니까, 어쩌겠어요' 라고 팀장님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저를 거들어주셨어요. 당연히 저도 동의하죠.
 아무튼, 그분은 최고에요. 팀장님께서 지시하시는 일들을 하면서도 즐겁죠. 그날 이후로 일을 할 때면 두 배로 노력해요. 팀장님은 가끔씩 제가 일을 많이 하는 것도 알고 있다고 칭찬해주시고요."

(이런 상사가 정말 현실에 존재할 수 있다고...?)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천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면 사실 좀 의문이긴 하다. 말하는 순간 기억할 수 있을지도 자신이 없고, 돌려 말하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해야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간과 정성을 쏟을 수 있을까..?

 

 다만, 누군가 나에게 이런 방식으로 업무를 설명해준다면 나라도 그 사람을 존경하게 될 것 같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몸에 익히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으리라는 생각은 들지만, 실천할수만 있다면 내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그래도 이런 방법조차도 모르던 과거의 나보다는 낫지 않은가. 조금씩 실천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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