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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어스] Handal.us/[한달독서] 14기

[Day 16]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 : 01 - publy

by Aterilio (Jeongmee) 2021. 5. 26.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 우리가 좋아하는 멋진 어른들의 말.

 

 전체 제목은 그랬고 그게 너무 매력적이어서 콘텐츠를 클릭하게 됐다. 퍼블리에 동일 시리즈의 글이 모두 7개 있는데, 소개 부분을 보니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의 본문 내용을 발췌한 것이라고 한다. 링크를 타고 들어가 보니 원문이 책이었다. 1편을 다 읽고 책 정보를 차근히 보자니 첫번째 챕터가 배우 윤여정님의 이야기다. 책도 궁금해졌다.

 

 1편의 소제목은 '[디자이너 노라노] 능력도, 체력도 10%는 남겨 둬야 해'.

 

 비슷한 이름의 가수가 생각났지만, 이름 자체는 한국 식이 아닌 것 같고 시리즈 중에 일본인도 있기에 처음은 일본인 이야기인가 했다. 그런데 읽어보니 Nora Noh 로 표기되는 이름을 가지신 한국 디자이너 분이셨다. 무려 70년간 쉬지 않으셨다며, 그 점에서는 샤넬을 이겼다고 답하시는 90세의 현역 디자이너.

 

 어머니께는 손님을 정중히 맞이하는 귀족 교육을 받았고, 아버지께는 일하는 사람을 소중히 대하는 서민 교육을 받았다는 그 분의 부모님의 이야기를 읽을 때는 그 분이 부러워 졌다. 좋은 부모를 만난다는 것은 확실히 큰 복이니까.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은 문단이 있어 인용해 본다.

 

 일할 때 능력과 체력의 한계에서 10% 정도 여유를 둬야 해요. 젊은이들한테도 내가 당부를 해요. 100% 다 하려고 하지 말라고. 얼마 전에 만난 사람이 자기는 에너지의 120% 를 쓴다고 자랑을 해서 내가 "그거 위험하지 않아?" 걱정을 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엊그저께 쓰러졌대. 여러분들은 아직 인생을 반도 안 살았잖아. 그러니 내 말을 믿어요. 90년 산 내 지혜로 말하면 항상 10%는 남겨 둬야해.

 

 물론 백수건달 정신을 외치시는 것도 흥미롭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에너지가 있고 좋은 분이신 것 같아서 나도 나이를 먹어도 저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원문.

https://publy.co/content/3747

 

[디자이너 노라노] 능력도, 체력도 10%는 남겨 둬야 해

90세 현역 디자이너를 만나다 / 인터뷰: 노라노, 디자이너 / 인터뷰를 마치며

publy.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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