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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어스] Handal.us/[한달독서] 11기

[Day 26] 자존감 수업 - 14

by Aterilio (Jeongmee) 2021. 1. 10.

 

 Part 6. 자존감 회복을 위해 극복할 것들 - 상처, 저항, 비난, 악순환

 

 책을 읽는 것은 운전을 잘하기 위해서 운전 설명서를 읽는 것과 같다. 설명서만 열심히 읽고 외운다고 운전을 잘 할 수는 없다. 아무리 머릿속에 지식이 가득해도 손과 발이 훈련되지 않으면 유능한 운전수가 될 수 없다.

 


 

 상처, 그게 아무리 커도 그것은 과거의 것일 뿐이며, 따라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항, 지금과 달리 바뀌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알고 있음에 그치지 말고 행동해야 한다.

 비난, 나에게의 비난과 남이 행하는 비난에 호응하지 마라. 남의 감정은 남의 것일 뿐이므로, 비난으로 받을 필요 없다.

 악순환, 타인에게 바뀌길 기대하고 실망하지 마라. 내가 바꿀 수 없는 두 가지는 '과거'와 '타인'이다.

 


 

 읽을 때는 복잡한 마음이었는데 막상 그 내용으로 쓰려고 보니 어떻게 말문을 열어야 할지 난감하다. 다만, 갑자기 그런 생각은 들었다. 내가 받았던 고통도 어차피 과거의 일일 뿐인데, 계속해서 얽매일 필요가 있을까? 어차피 내가 아닌 이상 모두가 남이고, 내가 아닌 이상 그들의 감정과 생각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데, 관계를 계속해서 안 좋게 끌고 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우선, 나는 내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놀랍다. 결론적으로는 당장은 없던 일처럼 지낼 수 없다고 결론 내렸지만, 어쨌거나 그토록 힘들었던 과거를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시점에서 아주 놀라운 변화였다. 그 사람도 그저 미숙했을 뿐이니까 어쩔수 없지 않았을까, 그런 고민을 한다는 것이.

 하지만 저자도 말했듯이, 안좋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과 계속 가까이 지낼수는 없다. 그 사람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나의 자존감을 깎는다면 멀리해야하는 것이 맞다. 과거는 과거로 묻어두더라도, 나의 현재를 침범당하지 않기 위해 거리는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은 '그것도 이해할 마음이 들었었는데' 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 같기도 하다. 예전에 비해서 다소 너그러워질 수 있지 않을까.

 

 

자존감 수업
국내도서
저자 : 윤홍균
출판 : 심플라이프 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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