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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어스] Handal.us/[한달독서] 11기

[Day 7] 자존감 수업 - 06

by Aterilio (Jeongmee) 2020. 12. 22.

 이전 글에서, 나는 직장에 대한 만족도는 어쨌든, 직업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오늘 읽은 내용은 그와 맥락이 비슷한 스토리였다.

 

 직장 만족도, 직업 만족도, 자기 만족도를 구분하라.

 

 직장이 불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그것이 곧 직업에 대한 불만족은 아니라는 소리다. 반대로, 직장은 꽤 만족스러워도 직업에 대해 불만족스러울수도 있다. 그러나 어느 쪽이 되었든, 둘 모두 자기 만족도와는 또 별개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는 직장에 출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퇴근 이후의 삶을 위해 살아간다.

 

 음. 읽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퇴근 이후의 삶을 산다고 생각한 적이 있던가? 하는 부분이었다. 일상에서, 직장생활을 위한 부분을 제외하면 내가 하는 일이 뭐가 있었던가. 생각해보면, 독서, 드라마나 예능 시청, 식사. 그 외에는 비주기적인 공부. 이것도 '퇴근 이후의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

 

 직장 만족도와 직업 만족도는 분리해서 볼 수 있다. 그 외에 자존감을 별개로 인식하는 것을 보면, 자기 만족도도 구분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생각하기에, 자기 만족도는 자기 효능감에서 오는 것 같고, 그것은 나의 '직무적 능력치'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은데, 여기서 혼돈이 온다.

 

 직장 만족도. 근무하기에 만족스러운가. 연봉, 근무환경, 동료, 업무적 특성 등등.

 직업 만족도. 내가 하는 직무 분야가 만족스러운가.

 자기 만족도. 내가 얼마나 직무적 능력치가 뛰어난가...??

 

 어째서 자기 만족도가 계속 직무적 능력치와 연결이 되는 걸까. 앞서 고민했던 대로, 직업에 만족하기 때문에 삶의 방향이 기울어져서 그런걸까? 그게 정상적일까? 혹은, 개발자라서 지속적인 학습을 필요로 해서 그런걸까? 하지만 그건, 정도의 차이일 뿐 모두가 해야 하는 것 아니던가. 대체 다른 사람들은 어느 부분에서 자기 만족감을 느끼는걸까.

 

 왠지 자존감에 대한 고민이 이 부분과 연관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내가 생각하는 자기 만족도와 직무적 능력치에 대한 상관 관계. 그리고 그게 어디로부터 기원하였는지.

 

 책을 더 읽으면서 고민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자존감 수업
국내도서
저자 : 윤홍균
출판 : 심플라이프 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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