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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어스] Handal.us/[한달독서] 11기

[Day 9] 자존감 수업 - 08

by Aterilio (Jeongmee) 2020. 12. 24.


 결정을 잘해야 자존감이 올라간다. 그런데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사소한 것도 잘 결정하지 못한다.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같은 이유로, 나도 항상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한다. 결정을 내리면 그게 맞는 결정일지, 더 나은 결정은 없었을지 항상 초조하다. 작게는 당장 먹을 끼니부터, 크게는 인생을 좌우할 선택까지 항상 선택은 어렵다.

 

 결정을 잘 하기 위한 조건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결정을 내리는 타이밍, 자신이 결정하는 범위, 세상에 옳은 결정이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어떤 훌륭한 결정도 알맞은 타이밍을 지나치면 소용이 없고, 열심히 고민해봤자 자신이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 고려할 필요가 없으며,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섣부른 판단은 소용이 없다. 중요한 것은 어떤(what) 결정을 하느냐가 아니라, 결정한 후에 어떻게(how) 하느냐 다.

 

 결정 잘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능력은 '자신의 결정에 만족하는 힘'이다. 마음에 줏대가 있고 단단한 자기 기준이 있다. 하지만 나는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 해서, 그 결정을 내리기 위해 많이 찾아보고, 또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한다. 최종적인 결정은 나의 몫이라는 사실은 알지만, 그 결정을 위한 근거를 최대한 찾으려는 것이다. 일종의 자기 합리화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나를 믿지 못해서.

 

 자각은 없었지만, 결정을 잘 하지 못하는 것까지도 낮은 자존감과 연관되어 있다고 하니, 새삼 자존감이 영향을 미치는 곳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을 하는 방식, 상황을 받아들이는 자세, 행동 양식까지. 영향을 미치는 곳보다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지경인 것 같다.

 달리 말하면, 자존감을 회복하면 모든 부분에서 더 나아질 수 있을테니 희망적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책에 포함된 자존감 향상을 위한 과제들을 수행하고. 그 뒤에는, 적어도 오늘보다는 나은 내가 있겠지만. 그래도 생각한 것 보다도 더 나아질 수 있을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본다.

 

 

 

자존감 수업
국내도서
저자 : 윤홍균
출판 : 심플라이프 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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