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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수업15

[Day 3] 자존감 수업 - 03 언제부터일까. 사람들에게 '자존감'이라는 단어는 더이상 낯설지 않다. 나도 언제 어디서 그 단어를 처음 듣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듣자마자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 '물리적으로 숨 쉬는 것이 아니라, 정말 살아간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이라고 정의내렸던 것의 이름이 바로 그 '자존감'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정보가 폭발하면서 우리는 고유의 정체성조차 비교당하고 산다. 내가 하는 생각, 살아가는 과정, 판단, 결과 들도 비교의 대상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그럭저럭 잘 살고 있는 사람들조차 마음 한구석에 '내가 정말 잘 살고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을 안고 살아간다. 이런 환경은 자존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 끊임없이 비교하며 열등감을 조장하고, 내 환경을 원망하게 하고, 내 성격.. 2020. 12. 18.
[Day 2] 자존감 수업 - 02 자존감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들이다. 높은 자존감을 가지면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예민해지지 않는다고 한다. 좋은 모습만 보이려고 애쓰지 않고,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으며, 남이 나를 대하는 태도나 말에 대한 회복력이 좋아진다는 것. 성장기의 나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남들이 바라는' 혹은 '남에게 보이고 싶은' 내 모습만을 보이고 살았다. 그게 참 힘들었다. 밝은 모습의 나 뿐 아니라, 어두운 감정을 가진 것도 나인데. 그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이 나를 갉아먹었던 시절이었다. 내게 애정결핍 증세가 있다는 것을 자각한 것은 성인이 된 이후였다. 마음 한 구석을 차지하는 공허. 타인이 메꿔줄 수는 없는 그런 블랙홀이 내 마음 안에 있었다. 한 때 소설의 환상에 빠져, 그것을.. 2020. 12. 17.
[Day 1] 자존감 수업 - 01 첫번째 부채 청산의 시작. 타겟은 '자존감 수업'으로 하기로 했다. 몇 년 전 게임 아카데미에서 졸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잘못 만난 팀장과 내 무력감으로부터 급격하게 심해진 자존감의 하락. 그것을 회복하고 싶어 구매해 두었던 책이었다. 오늘 읽은 내용은 자존감의 3대 기본 축에 대한 이야기였다. 자기 효능감, 자기 조절감, 자기 안전감. 나는 왜 자존감이 낮은 상태일까? 그 일이 있고 부터 벌써 몇 년이나 지났는데. 항상 그게 의문이었다. 나는 크게 내 탓을 하는 것이 없고, 그럭저럭 직장생활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니, 사실은 업무에 매몰된 적도 있었는데. 왜 계속 자존감이 낮다고 느끼는 거지? 자기 효능감. 내가 느끼기에 나는 얼마나 쓸모 있는 사람인가? 음, 글쎄. 업무는 그럭저럭 쳐 내고 .. 2020.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