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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자존감 수업 - 03 언제부터일까. 사람들에게 '자존감'이라는 단어는 더이상 낯설지 않다. 나도 언제 어디서 그 단어를 처음 듣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듣자마자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 '물리적으로 숨 쉬는 것이 아니라, 정말 살아간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이라고 정의내렸던 것의 이름이 바로 그 '자존감'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정보가 폭발하면서 우리는 고유의 정체성조차 비교당하고 산다. 내가 하는 생각, 살아가는 과정, 판단, 결과 들도 비교의 대상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그럭저럭 잘 살고 있는 사람들조차 마음 한구석에 '내가 정말 잘 살고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을 안고 살아간다. 이런 환경은 자존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 끊임없이 비교하며 열등감을 조장하고, 내 환경을 원망하게 하고, 내 성격.. 2020. 12. 18.
[Day 2] 자존감 수업 - 02 자존감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들이다. 높은 자존감을 가지면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예민해지지 않는다고 한다. 좋은 모습만 보이려고 애쓰지 않고,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으며, 남이 나를 대하는 태도나 말에 대한 회복력이 좋아진다는 것. 성장기의 나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남들이 바라는' 혹은 '남에게 보이고 싶은' 내 모습만을 보이고 살았다. 그게 참 힘들었다. 밝은 모습의 나 뿐 아니라, 어두운 감정을 가진 것도 나인데. 그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이 나를 갉아먹었던 시절이었다. 내게 애정결핍 증세가 있다는 것을 자각한 것은 성인이 된 이후였다. 마음 한 구석을 차지하는 공허. 타인이 메꿔줄 수는 없는 그런 블랙홀이 내 마음 안에 있었다. 한 때 소설의 환상에 빠져, 그것을.. 2020. 12. 17.
[Day 1] 자존감 수업 - 01 첫번째 부채 청산의 시작. 타겟은 '자존감 수업'으로 하기로 했다. 몇 년 전 게임 아카데미에서 졸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잘못 만난 팀장과 내 무력감으로부터 급격하게 심해진 자존감의 하락. 그것을 회복하고 싶어 구매해 두었던 책이었다. 오늘 읽은 내용은 자존감의 3대 기본 축에 대한 이야기였다. 자기 효능감, 자기 조절감, 자기 안전감. 나는 왜 자존감이 낮은 상태일까? 그 일이 있고 부터 벌써 몇 년이나 지났는데. 항상 그게 의문이었다. 나는 크게 내 탓을 하는 것이 없고, 그럭저럭 직장생활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니, 사실은 업무에 매몰된 적도 있었는데. 왜 계속 자존감이 낮다고 느끼는 거지? 자기 효능감. 내가 느끼기에 나는 얼마나 쓸모 있는 사람인가? 음, 글쎄. 업무는 그럭저럭 쳐 내고 .. 2020. 12. 16.
[Day 0/미션] 당신은 누구인가요? ▶ 어떤 일을 하며 어떤 관심사를 갖고 있나요? 웹 개발자로, 모바일 보안 솔루션 서버측 모듈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직무 관련 이외에는 대인관계, 자기계발(특히 시간관리), 재무 관련 등의 책에 관심이 많다. ▶ [한달어스] 커뮤니티에 참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영하 작가가 말하기를, '읽을 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산 책 중에서 읽는 것이다' 란다. 그러나 점점 읽을 책이 '부채'처럼 쌓이기 시작했다. 읽고 정리하고 싶은 책도 있고, 읽고 남기고 싶은 책도 있을 것인데, 읽지를 못하니 책이 쌓여만 간다. 이런 책들을 뒤로 하고 매일 장르 문학에 먼저 손을 대기 일쑤라, 쌓인 독서 채무(?)를 정산하고자 신청하게 되었다. ▶ 30일 후 어떤 변화를 경험하고 싶은가요? 한번에 꼭 책 한권을 다 읽지 .. 2020.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