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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5] 인생도 복리가 됩니다 - 03 오늘 읽은 내용은 선택의 기술. 자신이 평소에 하는 행동들을 추적해서, 무의식 중에 나쁜 선택을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확인해보고 사소한 것부터 조금씩 고쳐 나가 마침내 복리 효과를 누리라는 얘기였다. 저자의 말은 일부 동의한다. 우리가 의도치 않았던 나쁜 습관들로 이미 일상의 루틴이 생성되어 있다면, 어디서부터 그것이 문제인지를 확인해보고 그 연속된 고리를 끊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한 본인의 행동에 대한 추적은 자기 인식에 있어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고쳐야 하는 행동들을 마주했을 때, 사람들이 그 행동이 나쁘다는 것을 정말 몰라서 고치지 못하는 걸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의지력에는 한계가 있다. 자존감도 상처를 입으면 점점 소진되는 것 처럼, 의지력도 소진되는 에너지.. 2020. 12. 30.
[Day 14] 인생도 복리가 됩니다 - 02 저자는 작은 좋은 습관들이 누적되면 티끌모아 태산이 되는 것 처럼 그 결과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누구든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거기에 구체적인 숫자를 곁들인다. 원래 '복리' 라는 단어를 들으면 막연하다. 좋을 것 같긴 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좋은지 감이 오지 않는다. 그런데 그걸 수치로 표현해보면 실로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걸 조금 반복한다고 그렇게 커진다고? 믿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이처럼 습관의 복리 효과에 대해서 알고 있던 건 아니지만, 내 약한 의지력 때문에라도 요즘 나도 들이고 싶은 습관들이 몇 개 있다. 직무 관련 스터디, 양서 독파, 운동. 그런데 각각을 틈새 시간으로 공략하기는 다소 어렵다. 직무 관련 스터디도 책.. 2020. 12. 29.
[Day 13] 인생도 복리가 됩니다 - 01 한달어스X부키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로 7일 독서노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다들 책 읽는 속도가 다른데 같은 속도로 진행할 수 있을지, 또 이미 내가 가진 많은 '독서 부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책을 진행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지.. 그런 것들이 고민되어 신청을 망설였다. 그러나 동일한 책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눈다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 같아 결국 신청하게 되었다. 그동안은 각자가 원하는 책을 따로 읽는 것이기 떄문에 산발적이고, 각자 스스로를 위한 글을 쓰는 느낌이었다면. 7일 독서노트는 동일한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 같은 내용을 읽고도 어떻게 생각이 다른지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벌써 한달독서의 1/3을 지났고, 절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순간이.. 2020. 12. 28.
[Day 12] 자존감 수업 - 10 음, 한달동안 상당한 양의 독서 부채를 털어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읽는 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 평소 습관대로 장르 문학을 읽으면서, 짬짬히 부채를 털어내고 있어서 그렇다. 종이 책이라는 단점 때문에 특수한 환경에서는 읽기 어려워서 그런 것도 있다. 아주 잠깐의 짬, 이동 중, 어두운 길 등등. 활자 중독(?)으로, 그런 환경 때문에 종이 책을 읽지 못하면 다음 타겟을 찾는다. 전자 책이 가능한 장르문학을.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진도가 나가고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오늘 드디어 Part 3 까지 다 읽었다. Part 1. 자존감이 왜 중요한가? Part 2. 사랑 패턴을 보면 자존감이 보인다. Part 3. 자존감이 인간 관계를 좌우한다. Part 4. 자존감을 방해하는 감정.. 2020. 12. 27.
[Day 11] 자존감 수업 - 09 오늘은 인상 깊은 글귀가 많아 해당 글귀를 발췌하여, 그 중 특별히 공감하는 문장은 별도 표기하는 형태로 글을 열어본다. 심리학 책을 아무리 읽어도 자존감이 그대로인 이유. 자존감 회복은 몸짱 되기와 비슷하다. 자신의 심리를 파고 들고, 해결책이 될 만한 행동을 해봤다면 분명 마음은 회복의 길을 걷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마음이 회복되는 과정은 시간이 걸린다. 때론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을 밟기도 한다. 쉽게 말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살이 빠지지 않는 것과 같다. 조금 빠졌다가 요요 현상이 오기도 하고, 자칫 잘못하면 살은 빠지지 않고 다른 부위를 다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심리학 책만 읽은 사람은 몸짱 트레이닝 교본만 읽은 것과 같다. 트레이닝 교본은 몸이 망가진 이유를 알려주.. 2020. 12. 26.
[Day 10/미션] 한달어스의 프로그램을 직접 만든다면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나요? 내가 만약 한달어스 프로그램을 직접 만든다면, 내가 만들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은 '아침형 인간' 이다. 한달어스 식 네이밍을 따르자면... '한달 아침형 인간' 내지는 '한달 새벽 기상' 정도 되려나. 최근 흥미가 생겨 구매한 책 중에는 '오전 04:30 에 일어나기'와 관련한 책도 있는데, 단숨에 그렇게 까지 바로 실행하긴 어려울 듯 하고. 각자 목표를 세우고, 목표한 시간에 일어나서 간단한 무언가(스트레칭, 독서, 일찍 출근 등등)를 하는 것을 타임스탬프 같은 앱으로 촬영해서 인증하는 것이다. 이 경우 Day 0, 혹은 Day 1 미션에서 목표를 설정하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해당 도서도 아직 읽지 못해 독서 부채 대기열에 포함되어 있다.) 진행하는 방식은 조금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겠지만, '아.. 2020. 12. 25.
[Day 9] 자존감 수업 - 08 결정을 잘해야 자존감이 올라간다. 그런데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사소한 것도 잘 결정하지 못한다.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같은 이유로, 나도 항상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한다. 결정을 내리면 그게 맞는 결정일지, 더 나은 결정은 없었을지 항상 초조하다. 작게는 당장 먹을 끼니부터, 크게는 인생을 좌우할 선택까지 항상 선택은 어렵다. 결정을 잘 하기 위한 조건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결정을 내리는 타이밍, 자신이 결정하는 범위, 세상에 옳은 결정이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어떤 훌륭한 결정도 알맞은 타이밍을 지나치면 소용이 없고, 열심히 고민해봤자 자신이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 고려할 필요가 없으며,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섣부른 판단은 소용.. 2020. 12. 24.
[Day 8] 자존감 수업 - 07 자존감의 3대 기본 축은 자기 효능감, 자기 조절감, 자기 안전감 이다. 앞서, 나는 이 3대 기본 축 모두를 낮게 체감하고 있어 결론적으로 자존감이 낮다고 판단했다. 느끼기에, 내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 혹은 가장 치명적인 것은 '자기 효능감' 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안전감은 정신적인 문제보다 조금 더 현실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고, 자기 조절감은 다소 불만족스러울지언정 자존감과 직결되지는 않는 것 같아서. 나는 쓸모 있는 사람인가. 그게 가장 치명적인 논제다. 책에서도 말하듯, 자존감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사회에 필요한 존재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가정이라는 작은 사회, 직장이라는 사회, 나아가 국가, 혹은 세계라는 사회 등등. 그 모든 곳에서 우리는 자신의 쓸모를 고민하고, 그 쓸모가 자신.. 2020. 12. 23.
[Day 7] 자존감 수업 - 06 이전 글에서, 나는 직장에 대한 만족도는 어쨌든, 직업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오늘 읽은 내용은 그와 맥락이 비슷한 스토리였다. 직장 만족도, 직업 만족도, 자기 만족도를 구분하라. 직장이 불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그것이 곧 직업에 대한 불만족은 아니라는 소리다. 반대로, 직장은 꽤 만족스러워도 직업에 대해 불만족스러울수도 있다. 그러나 어느 쪽이 되었든, 둘 모두 자기 만족도와는 또 별개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는 직장에 출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퇴근 이후의 삶을 위해 살아간다. 음. 읽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퇴근 이후의 삶을 산다고 생각한 적이 있던가? 하는 부분이었다. 일상에서, 직장생활을 위한 부분을 제외하면 내가 하는 일이 뭐가 있었던가. 생각해보면, 독서, 드라마.. 2020. 12. 22.
[Day 6] 자존감 수업 - 05 내가 자존감이 낮다고 평가했던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생각하기에 나 자신의 가치가 크지 않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 정도 연차라면 내가 생각하기에 더 잘해야 할 것 같은데,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나를 그 자체만으로 존중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쓸모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또한 그것으로써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것이 사회적인 인정일 수도 있고, 특정한 공동체에서의 인정일 수도 있을 것이다. 내 경우, 사회적인 인정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 같다. 아니, 내 기준선에 대한 인정인가? 주체가 누구이건 간에, 업무적인 인정이라는 부분은 부정할 수 없는 것 같다. 나는 줄 곧 직업은 잘 정했다고 생각한다. 어릴 적, 적성검사에서 '연구.. 2020. 12. 21.
[Day 5/미션] 30일 완주를 위해 쉬어가기 * 오늘의 인증은 전일 작성한 글로 대신합니다. 2020/12/19 - [[한-달] 독서 11기] - [Day 4] 자존감 수업 - 04 2020. 12. 20.
[Day 4] 자존감 수업 - 04 나는 특정한 사건 이후로 자존감이 낮아졌다고 생각해왔다. 게임아카데미, 마지막 프로젝트. 의사소통에서 누군가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게 서툴다는 것을 자각하고, 그것을 개선하고 싶어서 애쓰는 시기였다. 그래서 나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팀장에게 얘기를 꺼냈다. '혹시 문제가 있다면 얘기해주세요. 제가 자각하지 못할 때도 있더라고요.' 진짜 그 말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뒤로, 그 사람의 언행은 지나치게 공격적이었다. 심지어 같이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꽤 연장자인 오빠조차, '난 너 중간에 나갈 줄 알았다. 잘 버텼다' 라고 할 정도였다. 웹 개발로 사회생활을 꽤 하던 오빠가 그럴 정도였으면 오죽했을까. 한번은, 더운 여름 점심 식사 후에 있던 일이었다. 날도 더우니 .. 2020.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