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달독서167

[Day 10/미션] 한달어스의 프로그램을 직접 만든다면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나요? 내가 만약 한달어스 프로그램을 직접 만든다면, 내가 만들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은 '아침형 인간' 이다. 한달어스 식 네이밍을 따르자면... '한달 아침형 인간' 내지는 '한달 새벽 기상' 정도 되려나. 최근 흥미가 생겨 구매한 책 중에는 '오전 04:30 에 일어나기'와 관련한 책도 있는데, 단숨에 그렇게 까지 바로 실행하긴 어려울 듯 하고. 각자 목표를 세우고, 목표한 시간에 일어나서 간단한 무언가(스트레칭, 독서, 일찍 출근 등등)를 하는 것을 타임스탬프 같은 앱으로 촬영해서 인증하는 것이다. 이 경우 Day 0, 혹은 Day 1 미션에서 목표를 설정하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해당 도서도 아직 읽지 못해 독서 부채 대기열에 포함되어 있다.) 진행하는 방식은 조금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겠지만, '아.. 2020. 12. 25.
[Day 9] 자존감 수업 - 08 결정을 잘해야 자존감이 올라간다. 그런데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사소한 것도 잘 결정하지 못한다.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같은 이유로, 나도 항상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한다. 결정을 내리면 그게 맞는 결정일지, 더 나은 결정은 없었을지 항상 초조하다. 작게는 당장 먹을 끼니부터, 크게는 인생을 좌우할 선택까지 항상 선택은 어렵다. 결정을 잘 하기 위한 조건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결정을 내리는 타이밍, 자신이 결정하는 범위, 세상에 옳은 결정이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어떤 훌륭한 결정도 알맞은 타이밍을 지나치면 소용이 없고, 열심히 고민해봤자 자신이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 고려할 필요가 없으며,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섣부른 판단은 소용.. 2020. 12. 24.
[Day 8] 자존감 수업 - 07 자존감의 3대 기본 축은 자기 효능감, 자기 조절감, 자기 안전감 이다. 앞서, 나는 이 3대 기본 축 모두를 낮게 체감하고 있어 결론적으로 자존감이 낮다고 판단했다. 느끼기에, 내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 혹은 가장 치명적인 것은 '자기 효능감' 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안전감은 정신적인 문제보다 조금 더 현실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고, 자기 조절감은 다소 불만족스러울지언정 자존감과 직결되지는 않는 것 같아서. 나는 쓸모 있는 사람인가. 그게 가장 치명적인 논제다. 책에서도 말하듯, 자존감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사회에 필요한 존재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가정이라는 작은 사회, 직장이라는 사회, 나아가 국가, 혹은 세계라는 사회 등등. 그 모든 곳에서 우리는 자신의 쓸모를 고민하고, 그 쓸모가 자신.. 2020. 12. 23.
[Day 7] 자존감 수업 - 06 이전 글에서, 나는 직장에 대한 만족도는 어쨌든, 직업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오늘 읽은 내용은 그와 맥락이 비슷한 스토리였다. 직장 만족도, 직업 만족도, 자기 만족도를 구분하라. 직장이 불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그것이 곧 직업에 대한 불만족은 아니라는 소리다. 반대로, 직장은 꽤 만족스러워도 직업에 대해 불만족스러울수도 있다. 그러나 어느 쪽이 되었든, 둘 모두 자기 만족도와는 또 별개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는 직장에 출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퇴근 이후의 삶을 위해 살아간다. 음. 읽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퇴근 이후의 삶을 산다고 생각한 적이 있던가? 하는 부분이었다. 일상에서, 직장생활을 위한 부분을 제외하면 내가 하는 일이 뭐가 있었던가. 생각해보면, 독서, 드라마.. 2020. 12. 22.
[Day 6] 자존감 수업 - 05 내가 자존감이 낮다고 평가했던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생각하기에 나 자신의 가치가 크지 않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 정도 연차라면 내가 생각하기에 더 잘해야 할 것 같은데,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나를 그 자체만으로 존중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쓸모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또한 그것으로써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것이 사회적인 인정일 수도 있고, 특정한 공동체에서의 인정일 수도 있을 것이다. 내 경우, 사회적인 인정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 같다. 아니, 내 기준선에 대한 인정인가? 주체가 누구이건 간에, 업무적인 인정이라는 부분은 부정할 수 없는 것 같다. 나는 줄 곧 직업은 잘 정했다고 생각한다. 어릴 적, 적성검사에서 '연구.. 2020. 12. 21.
[Day 5/미션] 30일 완주를 위해 쉬어가기 * 오늘의 인증은 전일 작성한 글로 대신합니다. 2020/12/19 - [[한-달] 독서 11기] - [Day 4] 자존감 수업 - 04 2020. 12. 20.
[Day 4] 자존감 수업 - 04 나는 특정한 사건 이후로 자존감이 낮아졌다고 생각해왔다. 게임아카데미, 마지막 프로젝트. 의사소통에서 누군가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게 서툴다는 것을 자각하고, 그것을 개선하고 싶어서 애쓰는 시기였다. 그래서 나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팀장에게 얘기를 꺼냈다. '혹시 문제가 있다면 얘기해주세요. 제가 자각하지 못할 때도 있더라고요.' 진짜 그 말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뒤로, 그 사람의 언행은 지나치게 공격적이었다. 심지어 같이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꽤 연장자인 오빠조차, '난 너 중간에 나갈 줄 알았다. 잘 버텼다' 라고 할 정도였다. 웹 개발로 사회생활을 꽤 하던 오빠가 그럴 정도였으면 오죽했을까. 한번은, 더운 여름 점심 식사 후에 있던 일이었다. 날도 더우니 .. 2020. 12. 19.
[Day 3] 자존감 수업 - 03 언제부터일까. 사람들에게 '자존감'이라는 단어는 더이상 낯설지 않다. 나도 언제 어디서 그 단어를 처음 듣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듣자마자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 '물리적으로 숨 쉬는 것이 아니라, 정말 살아간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이라고 정의내렸던 것의 이름이 바로 그 '자존감'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정보가 폭발하면서 우리는 고유의 정체성조차 비교당하고 산다. 내가 하는 생각, 살아가는 과정, 판단, 결과 들도 비교의 대상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그럭저럭 잘 살고 있는 사람들조차 마음 한구석에 '내가 정말 잘 살고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을 안고 살아간다. 이런 환경은 자존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 끊임없이 비교하며 열등감을 조장하고, 내 환경을 원망하게 하고, 내 성격.. 2020. 12. 18.
[Day 2] 자존감 수업 - 02 자존감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들이다. 높은 자존감을 가지면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예민해지지 않는다고 한다. 좋은 모습만 보이려고 애쓰지 않고,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으며, 남이 나를 대하는 태도나 말에 대한 회복력이 좋아진다는 것. 성장기의 나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남들이 바라는' 혹은 '남에게 보이고 싶은' 내 모습만을 보이고 살았다. 그게 참 힘들었다. 밝은 모습의 나 뿐 아니라, 어두운 감정을 가진 것도 나인데. 그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이 나를 갉아먹었던 시절이었다. 내게 애정결핍 증세가 있다는 것을 자각한 것은 성인이 된 이후였다. 마음 한 구석을 차지하는 공허. 타인이 메꿔줄 수는 없는 그런 블랙홀이 내 마음 안에 있었다. 한 때 소설의 환상에 빠져, 그것을.. 2020. 12. 17.
[Day 1] 자존감 수업 - 01 첫번째 부채 청산의 시작. 타겟은 '자존감 수업'으로 하기로 했다. 몇 년 전 게임 아카데미에서 졸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잘못 만난 팀장과 내 무력감으로부터 급격하게 심해진 자존감의 하락. 그것을 회복하고 싶어 구매해 두었던 책이었다. 오늘 읽은 내용은 자존감의 3대 기본 축에 대한 이야기였다. 자기 효능감, 자기 조절감, 자기 안전감. 나는 왜 자존감이 낮은 상태일까? 그 일이 있고 부터 벌써 몇 년이나 지났는데. 항상 그게 의문이었다. 나는 크게 내 탓을 하는 것이 없고, 그럭저럭 직장생활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니, 사실은 업무에 매몰된 적도 있었는데. 왜 계속 자존감이 낮다고 느끼는 거지? 자기 효능감. 내가 느끼기에 나는 얼마나 쓸모 있는 사람인가? 음, 글쎄. 업무는 그럭저럭 쳐 내고 .. 2020. 12. 16.
[Day 0/미션] 당신은 누구인가요? ▶ 어떤 일을 하며 어떤 관심사를 갖고 있나요? 웹 개발자로, 모바일 보안 솔루션 서버측 모듈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직무 관련 이외에는 대인관계, 자기계발(특히 시간관리), 재무 관련 등의 책에 관심이 많다. ▶ [한달어스] 커뮤니티에 참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영하 작가가 말하기를, '읽을 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산 책 중에서 읽는 것이다' 란다. 그러나 점점 읽을 책이 '부채'처럼 쌓이기 시작했다. 읽고 정리하고 싶은 책도 있고, 읽고 남기고 싶은 책도 있을 것인데, 읽지를 못하니 책이 쌓여만 간다. 이런 책들을 뒤로 하고 매일 장르 문학에 먼저 손을 대기 일쑤라, 쌓인 독서 채무(?)를 정산하고자 신청하게 되었다. ▶ 30일 후 어떤 변화를 경험하고 싶은가요? 한번에 꼭 책 한권을 다 읽지 .. 2020. 12. 15.